정의용 “남북 비핵화 합의 이행하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서 북한에 촉구
통신연락선 복원은 긍정적 진전
  • 등록 2021-08-07 오전 9:16:20

    수정 2021-08-07 오전 9:16:20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남북 정상간 합의한 한바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을 북한 측에 촉구했다.

외교부는 7일 정 장관이 지난 6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대표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ARF는 북한이 참여한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로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 정 장관은 별개로 안 대사의 참석을 환영하기도 했다.

이날 정 장관은 남북 통신연락선이 최근 복원된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남북이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RF에 참석한 다수 국가들도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위한 대화 중요성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정 장관은 미얀마 사태와 미국과 중국 갈등 현안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과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국제법(유엔해양버협약 등)에 대한 존중과 항행 및 상송의 비행 자유가 보장돼야 함을 주장했다.

특히 정 장관은 코로나19로 사이버 공간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더욱 정교해진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대한 ARF 회원국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청년‧평화‧안보에 관한 성명’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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