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CJ CGV의 연결실적은 매출액 1725억원(-29% YoY), 영업손실 628억원(적자지속 YoY), 지배주주 귀속순손실 918억원(적자지속 YoY) 등을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본사가 527억원 손실, 4DX 43억원 손실, 중국 23억원, 베트남 32억원, 인도네시아 55억원 손실, 터키 42억원 손실 등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의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과 베트남은 흑자를 달성했고 4DX, 인도네시아, 터키의 적자가 축소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CJ CGV의 본사 매출액은 523억원을 기록해 2년전 대비 79% 감소했다. 본사 영업적자와 순적자는 각각 527억원, 694억원을 기록, 본사 자본총계는 지난해 4분기 2941억원에서 올 1분기 2154억원으로 감소했다.
유안타증권은 CJ CGV가 할리우드 영화 개봉으로 콘텐츠 절벽 현상 해소를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19일 ‘분노의 질주9’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 박스오피스에 개봉 예정이며 중국을 비롯한 기타 국가들에서도 이달 중으로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과거 중국과 동남아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관계로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에선 2분기 박스오피스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화는 한국 박스오피스에선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분노의질주7’과 ‘분노의질주8’은 각각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325만명과 365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CJ CGV가 발행 예정인 신종자본 전환사채는 2021년 7월 8일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가능물량은 최대 1128만주에 달해 당분간 주가에 있어 오버행 이슈(Overhang Issue·대량 대기 매물)로 작용할 전망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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