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정씨의 횡령과 학부모 성폭력 의혹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정씨는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를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퇴직금 적립비와 김장비 등 명목으로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언남고에 대해 2020학년도 체육특기자 배정을 30% 가량 줄이고 체육특기학교 지정 취소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체육 특기 학교에 대해 내릴 수 있는 교육청 차원의 최고 수위의 제재 조치다. 아울러 학교 운동부 혁신을 위한 종합 방안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학교운동부지도자를 해임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대한축구협회와 공유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와 더불어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방안 제도개선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