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경쟁의 강도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30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며 “그러나 PC D램에서 매출 감소와 마진 하락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전략에 대해 “SK하이닉스의 25나노 모바일 D램 양산 기술이 상당히 구체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삼성전자와 대등하게 원가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PC D램에서는 마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포기하고 해당 시장 점유율을 삼성전자에 내주는 과정에서 향후 D램 매출감소, 마진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현 주가 수준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봤다. 그는 “SK하이닉스는 결국 캐파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 주도권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익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