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핀란드, 녹색성장·조선해양·헬스케어 협력 강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 핀란드 경제인들이 녹색성장 산업과 조선·해양산업뿐 아니라 신성장동력 분야인 헬스케어 서비스산업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핀란드경제인연합회(EK)와 26일 오전 9시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제15차 한-핀란드 경제협력위원회(한국 측 위원장 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를 개최한다.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 양국 산업협력 필요성 강조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울리 니니스토(Sauli Niinistö) 핀란드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핀란드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발효된 한-EU FTA로 양국 간 교역량이 전년대비 8.1% 증가하는 등 교역 및 투자협력이 확대됐다”고 밝히면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 양국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측 위원장인 이인성 STX조선해양(067250)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변화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인식되는 만큼 친환경 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환경규제와 연비절감 선박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조선해양산업에서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은 대표적인 복지국가의 롤모델로 널리 알려진 핀란드의 복지정책과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이인성 경협위원장(STX조선해양 부회장), 신승호 삼성물산 친환경에너지연구소 소장, 신성수 STX조선해양 부사장, 현대중공업(009540) 조태영 상무, 김헌성 카톨릭 성모병원 유헬스케어사업단 사무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핀란드 측에서는 올리 요한슨(Ole Johansson) 한-핀란드 경협위원장(핀란드경제인연합회(EK) 회장), 야코 에스콜라( Jaakko Eskola) 바르질라 그룹 부회장 등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