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부채 상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회사갱생법(법정관리) 적용을 신청한 일본 D램 제조사 엘피다메모리가 경영 재건을 위해 현금이 충분한 외부 후원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2월27일 일본 도쿄 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적용을 신청한 엘피다는 이달에 1차로 자금지원 업체를 선정하고 내달 중 2차 선정작업을 시행해 늦어도 5월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엘피다 재건을 이끌 후원사로는 최근까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모색해 왔던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인텔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대만 D램 제조사 난야의 모회사인 포모사 플라스틱과 대만 최대 반도체 기업 TSMC, 일본 도시바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엘피다는 한곳 이상의 지원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문은 엘피다가 공개적인 선정 작업에 나선 것은 채권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여론의 이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