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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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미국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애플은 소장에서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 특허인 데이터 태핑(data tapping)과 음성명령기능인 시리 및 통합검색, 개선된 밀어서 잠금 해제 방식, 터치스크린 문자 입력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중 데이터 태핑의 경우 앞서 애플이 HTC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해 승리한 바 있다.
WSJ는 삼성의 갤럭시 넥서스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언급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소송은 애플이 삼성뿐만 아니라 구글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1일 독일 뮌헨법원에서 갤럭시 넥서스를 상대로 제기했던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이번 특허 침해 주장 내용은 당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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