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과 진보넷은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에도 SK텔레콤과 KT를 고발했으며 통신이용자의 통신내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인 DPI 사용의 규제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SK텔레콤과 KT가 정당한 사유 없이 3G망에서 mVoIP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5만4000원 미만 요금제 사용자에 한해 다음의 mVoIP 서비스인 `마이피플`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경실련과 진보넷은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KT가 경쟁사인 다음의 사업과 서비스를 부당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DPI는 현재 이통사들이 mVoIP 사용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경실련과 진보넷은 DPI 기술이 단순히 서비스의 사용여부를 판단할 뿐 아니라 통신내용까지 전부 파악할 수 있는 패킷감청이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을 들어 통신사가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패킷감청이 가입자에게 아무런 공지나 동의 없이 사용되고 있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의 침해 가능성이 큰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과 진보넷은 "부가서비스들의 성공과 발전은 이용자가 선택에 따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동통신사가 자사의 이익에 따라 일방적이고 인위적·차별적으로 서비스의 사용을 제한하고 이용자의 접근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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