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직 배고프다`..1분기 실적 호조 예상-하이

  • 등록 2011-04-06 오전 7:49:35

    수정 2011-04-06 오전 7:49:3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1분기 완성차 판매대수는 40만8824대로 전년동기비 2.8% 증가했다"며 "내수가 16만6813대로 0.7%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은 24만2011대로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1분기 본사 매출액은 8조9076.4억원, 영업이익은 7766.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5.8%와 10.5%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충당금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전이익도 영업이익 증가와 지분법이익 호조 등에 힘입어 19.6% 증가한 1조601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내수 68만9277대, 수출 113만2011대 등 모두 182만1288대로 작년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본사 매출액은 38조4316.1억원, 영업이익은 3조4471.4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4.5%와 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 대비 기아차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57.4%에 달했다"며 "작년 초만해도 기아차의 시총은 현대차의 30%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꾸준히 확대되면서 어느덧 6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현대차의 60% 수준이고 양사의 브랜드 격차 등을 감안하면 이제는 현대차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시점"이라면서 "특히, 러시아공장(HMMR) 증설, 내년 북경현대 3공장과 브라질공장(HMMB) 가동,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증설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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