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화장품을 만든다? 아직은 `글쎄`

CS "경쟁업체에 영향 불확실..도전 만만찮아"
"해외 허가시 타격 있을 수도..경쟁 심화 우려"
  • 등록 2010-08-24 오전 8:18:30

    수정 2010-08-24 오전 8:18:30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24일 웅진코웨이(021240)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경쟁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CS증권은 "현재 시나리오만 놓고 보면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따른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판매원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 영업 노하우 등의 차별성이 경쟁업체에 대해 부딪쳐야 할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웅진코웨이는 전날 `리엔케이(Re:NK)`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국내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만약 해외 브랜드 허가를 받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기존업체들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S는 "화장품 시장에서 방문 판매 비중이 25~30%에 이르고, 이는 주도업체들에게 20% 마진을 더해주고 있다"며 "해외 브랜드가 방문 판매에서 소형업체 판매망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면, 프리미엄 및 고가 분야에서의 경쟁을 한층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크게 진전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화장품 업종에 대해서는 `시장 비중` 의견을 유지했다. 이익 사이클은 물론 시장 대비 이 업종을 끌어올릴 만한 이벤트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는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모두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각각 100만원과 35만원에서 그대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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