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005490)에 대해 철강가격을 6% 인상한 것과 관련, 출하량 증가에 긍정적이긴 하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또 다른 호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2만5000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문선, 이하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이번 가격 인상을 반영하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1765억원과 5조9533억원으로 각각 0.1%와 0.2% 늘게 된다"며 "가격인상폭이 전망과 유사해 실적 전망 변경폭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선(쇳물) 기준 톤당 원가가 8만원 인상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수요 감소를 막기 위해 제품가격은 이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향후 국내 철강업의 관심은 이번 고육책이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4분기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와 중국 수입 가격 상승 가능성이 국내 철강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국내 철강 출하량이 1700만톤으로 전분기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킬 또 다른 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재료 가격의 분기화와 국내 경쟁 심화 등의 악재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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