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원화환율이 달러당 1000원을 뚫고 올라섰다. 달러당 1030원까지 육박했던 달러/원 환율은 18일엔 1014원으로 되밀렸지만, 작년 연평균 930원에 비쳐보면 여전히 환율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19일 "당분간 환율은 달러당 900원대 후반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업종에겐 긍정적이고, 메이커중에선 현대차가 원화약세의 가장 큰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현대차의 경우엔 달러/원 환율과 유로/원 환율이 각각 10원씩 상승할 경우 761억원의 순이익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물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487억원과 94억원의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타이어업체는 달러화로 원자재를 구매하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유로/원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16억원, 20억원의 순이익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원화약세 수혜는 타이어업체보다는 자동차업체가,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클 것"이라며 자동차업체 최선호주(톱픽·Top pick)로
현대차(005380)를 추천했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울산 찾은 정몽구 회장 "고품질 총력생산체제 가자"☞(특징주)현대차, 환율여건 개선에 `견조`☞원화 약세·원자재값 급등.."수혜주를 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