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4일 전남 보성 새재마을, 로풍찬 유랑극장 단원들이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갈라진 이념 사이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피비린내 가득한 마을 주민에게 연극은 그저 의미 없을 뿐 어떠한 것도 해결해 줄 수 없다. 그럼에도 단원들은 꿋꿋하게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주민은 연극을 통해 전쟁에 대한 공포와 가족을 잃은 상실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때, 대대적인 빨치산 포위 작전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작가 김은성이 한국전쟁 배경 이야기로 옮긴 작품으로 문삼화 연출이 연출한다. 배우 김태완, 김지원, 정선철, 김설, 조형일, 해수, 박영민, 박지은, 송설, 채지성, 한기윤, 서윤환, 염서현 등이 출연한다.
1884년 12월 4일, 최첨단 우편사업을 위해 신설된 우정총국. 세계 각국 인사를 초대해 축하연을 여는 순간 광화문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진다. 혁명의 주제는 김옥균과 그를 따르는 엘리트 청년들. 그러나 김옥균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었던 왕비 민씨와 외척일파로 인해 김옥균은 민영익이 겨눈 칼 앞에 선다. 그 순간 김옥균 앞에 ‘신묘의 문’이 나타나는데…. 갑신정변을 모티브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으로 위기훈 작가의 희곡을 김상윤이 연출한다. 배우 윤하진, 김대종, 이장훈, 김한, 김수지, 안연제, 김재훈, 허준, 이창근, 오윤정, 권미서, 남태관, 조민성, 김시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