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가 공포의 대상이라니…면접관의 사정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시드니|296쪽|시공사
  • 등록 2024-07-31 오전 6:00:00

    수정 2024-07-31 오전 6:52:07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는 10년 넘게 근무한 직장에서 신입사원 채용 면접관으로 급작스럽게 선발돼 일주일간 수백 명의 지원자와 마주한 저자의 에세이다. 저자는 긴장을 풀어주려고 던진 가벼운 질문 하나에 사시나무처럼 떨며 한마디도 하지 못하던 면접 지원자의 잊히지 않는 얼굴과 눈빛이 책을 집필한 동기가 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공포로 가득했던 그 눈빛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지 몰랐다.”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저자는 면접관들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한다. 조금 전까지 점심 메뉴나 신변잡기에 관해 이야기하던 사람들이고, 통상 면접관 중 지원 분야 전문 인력은 절반 정도뿐이기에 불안해하거나 떨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쌓은 내공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전제하에 면접 합격 확률을 높여줄 중요한 요소로 제시하는 것은 태도와 자신감이다. 저자는 “준비한 것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성실하고 안정적인 태도로 면접에 임하되 그간 쌓아온 것들을 자신감 있게 전달하라”고 조언한다.

어떤 지원자가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면접관은 지원자를 대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 취업 준비생들의 눈길을 붙잡을 ‘꿀팁’도 들려준다. 경력사원 채용 지원자들에게는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부 인력의 기피 부서가 공고로 올라올 확률이 높기에 험지에 출마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선 조직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성과를 내는 이들에게 보이는 특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면접 합격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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