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 매출 3배 ‘껑충’

  • 등록 2024-07-11 오전 6:00:00

    수정 2024-07-1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오픈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푸드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3배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지난달 1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에 조성돼 고급 푸드홀과 와인 매장을 선보였다.

푸드홀엔 12개 레스토랑이 입점했고 와인 매장엔 희소 와인들이 한데 모였다. 푸드홀 매출은 오픈 약 한 달간 전년 동기대비 173% 늘었다. 영업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됐고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객단가)도 3.6배로 증가했다.

푸드홀은 1820㎡(550평) 공간에 좌석 262석을 갖췄다. 이는 보통 1평당 1.1석을 두는 일반적인 푸드홀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기존 식품관 내 푸드홀(390석)보다도 33% 줄었다. 좌석 회전율을 높이는 것 보다 고객이 여유롭게 머물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지난 한 달간 푸드홀 고객의 연관 구매율(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82%였다. 연관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신장했다.‘

와인 매장인 ‘와인 셀라’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파인 와인’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실제 지난 한 달간 강남점의 3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100만원 이상은 61% 성장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지아코모 콘테르노’와 ‘도멘 자메’ 등 수십~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와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와인 셀라는 이달 일본 대표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츠쿠리와케 2024 셀렉션도 국내 단독으로 론칭한다. 또 하반기 중 소믈리에와 와인 셀라 매장을 둘러보고 산지별 대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 연말 식품관 슈퍼마켓을 기존의 3배 크기로 확장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다음달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추가로 오픈할 방침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한 차원 높은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강남점만의 ‘초격차’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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