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하루 4~5만 명,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에는 개장 첫날 15만 명의 인파가 대거 몰렸다. 게다가 이달 말까지 전국 해수욕장 260여 곳이 개장한다. 이에 그동안 중단됐던 각종 여름 맥주축제와 공연 또한 속속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전국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 전망이다. 하지만 올 여름 물놀이 시즌을 맞아 들뜬 분위기와 달리 우려도 적지 않다.
여름 음주가 왜 위험한 걸까? 여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취기가 빨리 오르기 쉽다. 이는 더운 날씨 탓에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한데다 체온조절을 위해 이미 확장된 혈관을 술이 더 확장시켜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 음주 후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고 원인은 수영미숙 31%, 안전부주의 29%, 음주수영 17% 순이었다. 즉 물놀이 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음주 수영으로 해마다 안타까운 목숨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최강 원장은 “적은 양의 알코올이라 할지라도 우리 몸에 흡수된 알코올은 뇌의 중추신경계에 진정작용을 일으켜 반사 신경을 둔감하게 만든다”라며 “특히 음주 후 수영 시 혈관이 확장되고 체온이 낮아져 물에 들어가면 저체온증에 빠지기 쉬운 만큼 반드시 음주수영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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