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작년 국내 주식 10兆 순매수…보유고 역대 최대

  • 등록 2018-01-15 오전 6:00:00

    수정 2018-01-15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상장 주식을 10조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도 사상 최초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2017년 중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 (자료=금융감독원)
이에 따르면 외국인은 작년 국내 상장 주식 10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가 2016년(12조1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 실적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은 635조 9000억원으로 1년 전(481조 6000억원)보다 154조 3000억원(32%)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말 31.2%에서 작년 말 32.9%로 1.7%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미국이 13조2000억원, 유럽이 1조4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중동과 아시아는 3조3000억원, 1조원을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도 36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 상환이 도래한 26조8000억원을 제외하면 2016년 12조3000억원 순유출에서 9조4000억원 순투자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이 3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작년 상반기 대규모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 채권 보유 규모도 작년 말 기준 98조5000억원으로 2016년 말(89조3000억원) 대비 9조2000억원(10.3%) 증가했다. 전체 상장 채권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5.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작년 말 흐름은 달랐다.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2조52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 달 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연말 매도세 영향이다.

상장 채권도 대규모 만기 상환 영향 등으로 1조660억원을 순매도해 2개월 연속 순유출이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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