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 타바 본사에서 만난 최건영(42) 대표는 렌터카 업력 17년의 관광 전문가다. 장기렌트를 제외한 제주 지역의 렌터카 규모는 1만8000여대. 타바는 지난 3월 서비스 시작 이후 5개월 만에 제주지역 렌터카의 절반인 9000여대에 자사의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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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최 대표는 제주 지역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 동부렌터카 제주 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 대표의 동부렌터카 제주지점은 연매출 25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2010년께 모기업이 위기에 빠지며 최 대표의 삶도 영향을 받는다. 일터에서 더이상 비전을 찾지 못한 최 대표는 2014년 회사를 퇴사한다.
지금 그는 주변 친구들과 함께 제주 내비게이션의 지각변동을 꿈꾼다. 기존 제주 렌터카 내비게이션의 가장 큰 문제는 통신 연결이 되지 않아 실시 정보 수집과 추가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업데이트가 느린 내비게이션은 엉뚱한 길이나 막다른 길을 알려줘 이용객들의 불만을 샀다. 내비게이션 업체의 수익모델도 기기 대여료와 따로 배포되는 안내책자를 속 관광지 광고 정도가 전부였다.
타바는 제주 관광정보의 ‘플랫폼화’를 차근차근 추진하고있다. 그는 현재 타바 기기를 통해 하루 5만 단어가 검색된다며 이를 빅데이터화해 더 효율적으로 관광지를 관리할 수 있고 나아가 인기 부동산, 실시간 렌터카 현황까지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최 대표는 “서비스 안정화에 접어드는 내년에는 매출액 100억원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