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 부품은 예상에 부합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휴대폰과 소비자가전(CE)가 기대 이상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9000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65만원을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9~20일 서울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투자가 컨퍼런스에서 전체적으로 1분기 대비 상향된다는 실적발표의 2분기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며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고 휴대폰은 유지되는 반면 패널·가전이 상승하는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세트 수익성은 유지되거나 소폭 추가 개선돼 기존 완만(flat)이나 소폭 하락 전망보다 나아졌다. 부품은 기존 예상과 같이 진행 중으로 판단됐다. 정보기술(IT)·모바일(IM) 사업부의 14% 수익성은 2분기 유지가 예상됐다.
갤럭시 S7 판매량은 1분기 950만대, (에지 40%), 2분기 1500만대(에지 60%)로 크게 다르지 않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판가는 상승이 예상된다. 마진이 10%대 후반인 플래그십은 1분기 900만~1000만대에서 2분기 1500만대 판매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핸드폰 마진은 전 가격 부문에서 3~4%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J 시리즈 마진은 작년 하반기 4~5%에서 8~9%로 올랐다. 미국 1+1 프로모션 비용부담은 통신사가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사의 1+1 조건은 보조금을 디바이스가 아닌 데이터 플랜에 연동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황 연구원은 “삼성페이 가입자는 애플보다 적지만 등록된 카드 대비 활성화는 높다는 판단”이라며 “디스플레이 사업부 손익은 액정표시장치(LCD) 수율 문제가 4월까지 이어져 적자가 유지되지만 1분기 대비 손익개선 효과가 크고 CE 사업부도 1분기보다 가전 성수기와 TV신제품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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