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혼조세= 12(일)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서면서 환율전쟁에 뛰어 들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더 크게 작용했다. 게다가 유가와 금가격이 상승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의 패닉 분위기는 점차 잦아드는 분위기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0%(0.33포인트) 내린 1만7402.5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0.10% 오른 2086.05에, 나스닥지수는 0.15%오른 5044.3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브렌트유 선물 역시 53센트 오른 49.70달러 거래됐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가 일 평균 160만배럴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달 전망치 일 20만배럴에서 대폭 상향됐다.
中증시, 위안화 절하에도 하락=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환율 절하에도 하락 마감했다. 여전히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주의 수출 경쟁력 강화보다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 등 지표는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무디스, 브라질 신용등급 투지등급 직전까지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남미 경제 대국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Baa3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 단계 더 내려가면 투기등급으로 떨어진다. 무디스는 11일(현지시간) 브라질 경기가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63%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하며 부채 수준이 ‘정크’ 등급으로 내려앉을 정도로 심각하게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