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빅딜]삼성그룹, 화학·방산사업 정리한다

삼성테크윈·탈레스·종합화학·토탈 등 한화그룹에 매각
  • 등록 2014-11-26 오전 7:19:16

    수정 2014-11-26 오전 9:59:0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이 화학과 방위산업 관련 사업을 정리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012450), 삼성탈레스 등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한화그룹과 협상을 벌였으며, 최근 협상이 마무리돼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외부에 매각하는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삼성자동차를 매각한 이후 처음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2.54%를 19억달러(약 2조1107억원)에 매각했다.

삼성그룹은 방산과 화학 계열사 매각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 중인 사업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고, 한화그룹은 주력 사업인 방위산업과 석유화학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확인되는 대로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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