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800만명에 이르던 중국의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 98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한류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대거 유입됐다. 이들은 2012년 기준 1인당 평균 2150달러를 지출하며 화장품업종과 면세점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9월 중국 관광객이 전례없는 증가세를 보이며 이들 업종이 다시 한번 강세를 탈 것이라 기대한다.
먼저 9월 초 중추절 연휴가 있고, 19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00877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들 종목은 연초 대비 각각 53.5%, 48.9%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고점은 아니라는 분석이 높다.
호텔신라(008770)는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하며 면세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인 바 있다. 현재 면세 한도가 상향되는 데다 제주점 리뉴얼에 따른 리뉴얼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
올해 말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창이공항 면세점과 캄보디아 시내 면세점 등 해외진출까지 반영되면 주가 상승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관광객을 바탕으로 한 면세점 브랜드 확대를 통해 매출액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본토내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도 나섰다.
면세와 디지털 채널의 고성장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으며 중국 내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이익 개선도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내수업종을 키우기 위해 서비스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이어 중국 관광객 증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이들의 주가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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