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中 실질수혜주 선별해야..FTA는 직수출株에 한정-동부

  • 등록 2014-07-14 오전 7:42:27

    수정 2014-07-14 오전 7:42:2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동부증권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화장품 업종 중에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내 소비세 폐지로 인한 수혜 정도는 코스맥스(192820)한국콜마(161890)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4일 “가공무역은 관세 면제 대상이면서 FTA 협상 배제 대상”이라며 “FTA 발효 시 수혜는 직수출 기업에 한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FTA의 실질 수혜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 업체인 한국콜마나 코스맥스 보다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더 가깝다는 것이다.

반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중국 로컬 화장품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만큼 중국 내 소비세 폐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소비세율 인하가 수입화장품 브랜드에도 적용된다면 중국 내 중저가 브랜드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수혜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발 수혜주로 화장품 업종이 급부상하면서 화장품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이 현재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을 이끄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질 수혜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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