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6일
LG전자(066570)에 대해 TV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4조1000억원으로 기존 예상수준에 부합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HE사업부(TV)의 수익성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업체들의 가격인하경쟁이 심하지 않았고,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재고 부담이 예상보다 적어 1분기 HE 부문 영업이익률이 전분기와 유사한 2.9%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MC사업부(휴대폰)는 기존 예상대로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북미 지역에서 G2 판매량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15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마케팅 비용 집행이 일부 연기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1분기 적자폭은 예상보다 소폭 줄어든 56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MC사업부는 2분기 보급형 신모델(G2 mini, L시리즈 3 등)이 출시되고 출하량 성장세가 회복되는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인 모멘텀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중장기적인 개선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하지만 휴대폰 부문의 중장기적인 개선 추세가 전망되고, 또한 ‘안드로이드 웨어’를 채택한 G워치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휴대폰 부문의 흑자전환을 확인 이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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