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보조금 경쟁 완화..2Q 실적개선 기대

  • 등록 2013-04-02 오전 8:41:14

    수정 2013-04-02 오전 9:16:3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안정화에 접어들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는 2일 통신사들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며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조금에 대한 정부규제가 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통신사들의 실적은 연초 기대치보다는 낮을 것”이라며 “SK텔레콤(017670)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7% 줄어든 4411억원, KT(030200)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4% 줄어든 32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LG유플러스(032640)만이 전년대비 60.1% 증가한 10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 과열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3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규모는 62만5248명으로 전년대비 21.2% 감소했다. 번호이동 수가 줄었다는 것은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 역시 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는 뜻도 된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가 종료되기 전까지만 해도 번호이동 경쟁이 치열했으나 오히려 영업정지 종료를 기점으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 완화가 정부의 규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의 위법성 검토가 보조금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 이후 빠르게 인당 보조금 수준이 낮아졌다”며 “청와대 개입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증권사는 통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시장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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