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되는 식품이야기] 연잎 원리 적용한 '떠먹는 요구르트'

  • 등록 2013-03-17 오전 11:41:50

    수정 2013-03-17 오전 11:41:5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맛도 좋고 몸에도 좋지만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 바로 뚜껑에 묻어 있는 내용물이다. 개중에는 뚜껑에 잔뜩 묻어 있는 요구르트가 아까워 따로 긁어 먹거나 핥아 먹어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 혹은 포장을 뜯다가 뚜껑에 묻어 있던 요구르트가 튀어 손이나 옷을 더럽히기도 한다.

최근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한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이 출시돼 화제다. 이 제품은 발수리드 기법을 적용했다. 빗방울이 떨어져도 표면에 묻지 않고 흘러내리는 연잎의 원리에서 착안해 개발한 기법이다.

발수리드 기법을 적용해 뚜껑에 내용물이 묻지 않는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
연잎 표면에는 마이크론 크기의 융기들이 존재하는데, 이 융기들은 머리카락 모양의 튜브로 덮여있어서 빗방물이 떨어져도 붙지 않고 미끄러져 내려가게 된다.

발수리드 기법은 이런 원리처럼 물체의 표면에 코팅 처리를 해 액체가 붙지 않고 흘러 내려가도록 한 것이다.

이 발수리드 기법은 이미 자동차 유리와 의류 소재, 방수 페인트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의 뚜껑 안쪽 면에도 발수리드 기법으로 코팅 처리를 해서 요구르트가 묻더라도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간다.

뚜껑을 열 때도 내용물이 밖으로 튈 염려가 없고, 따로 긁거나 핥아 먹지 않아도 돼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뚜껑을 버릴 때도 끈적거림이 없어 깨끗하게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을 뒤집었다가 바로 뚜껑을 뜯으면 안 된다. 요구르트가 흘러 내려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뚜껑을 뜯기 전에 톡톡 두드리면 보다 깔끔하게 제품을 섭취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제품은 편의성을 높인 덕분에 3개월여 만에 일 판매량이 20만개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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