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 누구와도 대화 가능한 정당 돼야”

  • 등록 2012-06-17 오전 10:56:57

    수정 2012-06-17 오전 10:56:57

▲ 김문수 경기지사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한 논의에 대해 “우리 당이 언제부터 그렇게 비밀이 많고 베일이 많은 알쏭달쏭 당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새누리당에서 가장 큰 문제는 누구의 마음을 살피고, 심기를 살피는 것”이라며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됐느냐”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당원들의) 말이 선택적으로 제한되고, 말을 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후환이 두려운 것이 무슨 민주주의냐”며 “새누리당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열려 있고 수평적 대화가 가능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햇다.

또 황우여 대표와 이날 오후에 만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당사에서 (공개적으로) 만날 것”이라며 “비밀리에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매우 투명하고 우리 사회 누구와도 열린 대화를 하고 만남을 만들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경선 후보 등록과 관련해 “지금은 (등록할) 생각이 없다”며 “경선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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