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이맹희에 직격탄 "집에서 퇴출된 양반"(상보)

"이맹희,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맹희, 나 쳐다보지도 못할 양반"
"이숙희, 금성사 시집가 구박..우리집에서 떼 써"
  • 등록 2012-04-24 오전 8:03:49

    수정 2012-04-24 오전 8:39:08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자신을 두고 "탐욕스럽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던 친형 이맹희씨을 향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집에서 이미 퇴출된 양반"이라면서 작심하고 일갈했다.   이맹희씨는 이 회장을 상대로 상속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이후 지난 23일 "한 푼도 안 주겠다는 (이 회장의) 탐욕이 소송을 초래한 것"이라면서 처음 입을 열었던 바 있다.    이 회장은 24일 오전 7시16분쯤 서울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맹희씨는 이미 우리집에서는 퇴출당항 양반"이라면서 "자기 입으로는 장손이라고 그러지만,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맹희씨(왼쪽)와 이건희 삼성 회장.
이 회장은 "그 양반(이맹희)은 30년 전에 나를 군대에 고소하고, 아버지를 형무소에 넣겠다고 했다. 청와대 그 시절에 박정희 대통령한테 고발했던 양반"이라면서 "이 사람이 우리집에서 제사 지내는 꼴을 내가 못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에 아버지는 `맹희는 완전히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이맹희씨는 감희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안 된다. 날 쳐다보지도 못했던 양반이다. 지금도 아마 그럴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친누나 이숙희씨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숙희씨는 결혼 전에는 아주 애녀였다"면서 "그런데 금성으로 시집을 가더니, 같은 전자 쪽을 한다고 그쪽에서 구박을 많이 받았다. 우리집에 와서 떼를 쓰고, 보통 정신 가지고 떠드는 정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숙희 네가 이럴 수 있느냐. 네가 그렇게 (삼성이) 견제된다면 삼성의 주식은 한 장도 줄 수 없다`고 이야기하셨다"면서 "그걸로 이미 끝이 난거다"라고 강조했다.

  ▶ 관련이슈추적 ◀ ☞삼성가(家) 상속분쟁, 일파만파

▶ 관련기사 ◀ ☞[전문]이건희 "이맹희는 집에서 이미 퇴출된 양반" ☞이건희 "이맹희는 내 얼굴도 못 쳐다볼 양반인데.." ☞이건희 "이맹희, 우리집에서 이미 퇴출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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