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은 밥캣과 공작기계 등이 견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전년대비 각각 3.5%, 4.3% 증가한 24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밥캣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8% 증가한 435억원으로 빠른 수익성 개선세를 시현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렌탈, 농업 등의 수요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밥캣의 영업이익률은 9%(1분기 3.2%)로 큰 폭으로 개선되며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수주잔고도 5개월 이상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513억원(전년비 +8%)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계절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 다소 부진한 실적은 중국 굴삭기 판매 급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공작기계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8%포인트, 전기비 3%포인트 개선된 12% 내외로 건설기계부문의 부진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 중국 굴삭기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생산가능 대수는 3만1000대(전년비 +72%)로, 이는 코마츠 3만대, 현대중공업 2만대, Sany 1.5만대 등 경쟁업체와의 생산능력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