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익의 질이 달라진다..`시장상회`-맥쿼리

  • 등록 2010-12-06 오전 8:23:25

    수정 2010-12-06 오전 8:23:25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맥쿼리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 이익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 2005년은 영업이익이 33%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46%나 급등하는 등 삼성전자에 기억할 만한 해였다"며 "2004년 상반기 9배에 불과했던 PER 배수가 2005년 14배까지 확대되는 등 실적의 질적인 면이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에 지난 2005년과 비슷한 일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는 "전체 이익 3분의 1을 차지하는 통신분야 이익은 내년에 전년비 46% 급증할 것"이라며 "반대로 D램은 전년비 35% 감소하면서 전체 이익의 24%를 차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이익구조 변화가 삼성전자의 재평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증권은 "스마트폰 분야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원 및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갤럭시탭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몰레드(AM OLED) 사업은 전체 사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데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5.5기가 팹(fab)이 내년 5월 가동되는 만큼 아몰레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내년 매출의 5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TFT-LCD 분야 이익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비 32% 하락하겠지만, 휴대용 기기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우호적"이라며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삼성전자는 이전보다 개선된 이익 마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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