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고위관계자는 17일 "최근 몇 년간 실적은 정체상태에 있었던 반면 임원수는 많이 늘었다는 문제인식이 그룹 내에 있었다"며 "이번 인사에서 임원 10%정도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한 SK그룹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실적 등을 따져 대규모 보직이동을 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SK그룹의 계열사수와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한편, SK그룹은 중국사업과 기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신설하는 조직에 사장급 인사들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13개 계열사의 96개 중국법인을 통합할 중국 지주사 SK차이나홀딩스(가칭)를 설립하면서, 대표에 사장급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SK차이나 대표가 전무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인사를 통해 중국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SK차이나는 그동안 9개 계열사를 아우르고 있었지만 조직 구성이나 인력면에서 중국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엔 취약하단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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