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동부건설 컨, 국내 첫 결합재개발 사업수주

총 1조1280억원, 동대문구 이문3 시공권 수주
구릉지+역세권 통합개발 첫 사례
  • 등록 2009-10-20 오전 8:17:15

    수정 2009-10-20 오전 8:17:1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내 최초의 `구릉지+역세권` 결합재개발 사업인 동대문구 이문 3구역 사업을 현대산업(012630)개발·동부건설(005960) 컨소시엄이 따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이문3구역 시공사 및 설계사·정비업체 선정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총 1183표 중 1015표를 얻어 대우·코오롱건설, 롯데·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동부건설 컨소시엄은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3.3㎡당 452만7000원의 공사비를 제시하면서 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동부건설 컨소시엄 지분은 7대 3으로 현산 7896억원, 동부건설 3384억원으로 나뉜다.

총 공사금액이 1조1280억원에 이르는 '이문3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대문구 이문3-1구역, 3-2구역 일대를 개발해 총 4198가구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문 3구역은 국내 처음으로 개별 사업장을 묶어 재개발하는 `결합재개발` 방식이 도입돼 이목이 집중돼 왔던 곳이다.

당초 역세권인 이문 3-1구역은 용적률 255.8%, 구릉지인 이문 3-2구역은 용적률 90%를 적용해 구역별로 재개발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3-2구역에 구릉지가 많아 공사비가 많이 드는 등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양 지역을 묶어 동합 개발하는 결합 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결합개발 방식이 도입되면서 그동안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릉지(3-2구역)는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 용적률 규제에 가로막혔던 역세권(3-1구역)은 인센티브를 받아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구릉지와 역세권을 하나의 사업 단위로 묶어 통합 개발하는 곳에 용적률 인센티브, 임대주택건립비율 완화, 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결합재개발에 따라 3-2구역은 저층·저밀도의 친환경주거지로, 기존 역세권인 3-1구역은 고층·고밀도의 주상복합단지·상업시설 등으로 개발된다.

구릉지와 역세권 결합개발 지역은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등 절차가 하나로 통합된다. 구릉지 주민과 역세권 주민이 원할 경우 상대지역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교차 관리처분도 가능하다. 건축계획 수립과 준공 후 공동주택 관리는 구역별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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