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JP모간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이익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대만업체들보단 낫다며 내년 상반기중 매집 타이밍을 노리라고 권고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3일자 보고서에서 "상당한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가 패널 판매 둔화와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4분기 당초 가이던스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반독점 이슈와 관련된 4억달러 충당금도 4분기에 순손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가동률과 패널가격 추정치를 바꾸면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채널에 확인한 결과, 대부분 패널업체들의 가동률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계절적인 수요 둔화로 LG디스플레이도 내년 상반기에 손실을 낸 뒤 하반기에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JP모간은 "디스플레이 경기하강 사이클에서 한국 패널업체들은 대만 동종업체들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내왔는데 이는 주로 TV 엑스포저가 크고 강한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며 원화 약세로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를 대만의 AUO나 CMO, 이노룩스 등에 비해 더 선호한다"며 "내년 상반기에 주식 매집의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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