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국 번화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이어진 가운데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에 ‘호신용 스프레이’ 나눔이 등장했다.
| 지난 4일 홍대입구역 앞에 놓인 호신용 스프레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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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홍대입구역 출구에는 한 시민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호신용 스프레이 가져가실 수 있도록 두고 간다”며 바구니에 스프레이를 가득 올려뒀다.
이 시민은 “꼭 위험한 순간에만 사용하시길 바란다”며 “한 분 당 한 개 씩만 가져다 달라. 바구니는 수거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SNS상에는 이 시민의 호신용 스프레이를 가져갔다는 후기 글도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이 시대의 영웅이다”, “향수 소분해 휴대용으로 쓰는 공병 같은데 안개처럼 분사돼서 본인도 위험할 수 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1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는 대낮에 묻지마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약 2주 만인 지난 3일에는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인근에서 자동차 돌진 및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흉기 난동을 벌인 두 피의자는 모두 현장에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