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7월 빅스텝-8월 25bp 기준금리 인상 전망"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긴축, 경기훼손 막기 위해 짧고 굵게 시행할 것
"7월 채권시장, 경기침체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 등록 2022-07-06 오전 7:32:49

    수정 2022-07-06 오전 7:32: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경기 침체 공포가 공존하는 가운데, 지금은 물가 안정이 경기 안정보다 우선순위에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을 시행하고 8월에도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6일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고점이 확인되지 않은 채로 시장의 시선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이동 중”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침체가 공존하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매우 극심한 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계속된 긴축의 효과로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부 하락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공급 측 압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이에 인플레이션의 고점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그나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와 미국 중간선거를 앞뒀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누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오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심리 훼손과 구매력 악화, 기업환경이 어려움 등 전방위적인 경기 둔화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불러온 경기 침체가 수요 측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고점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긴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긴축은 어쩔 수 없이 경기 훼손이라는 기회비용을 수반하는데,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중앙은행의 긴축은 짧고 굵게 시행되어야 한다”라면서 “그나마 긴축을 감내할 수 있는 경기 수준일 때 빠른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의 7월 연방고개시장위원회(FOMC)는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한국 경기 역시 내수와 수출 모두 둔화를 피해갈 수 없지만, 지금은 물가가 경기 안정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빅스텝 인상을 시행하고 8월에도 연속적으로 25bp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7월 국내 채권시장은 불 플래트닝을 전망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행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경기 침체와 관련된 불안을 높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꾸준히 자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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