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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흘 만에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두 차례 긴급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청원인은 “증상이 심해진 지난 2일 새벽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사지마비 증상으로 온몸을 꼬며 고통스러워하셨고, 뇌에 혈관이 터져 뇌간이 부어올라온 상태였다”며 “6시간의 수술로 겨우 목숨을 건지셨지만 뇌는 이미 일부가 망가져 돌아오기 어렵고 언제 깨어나실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심각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백신을 맞은 뒤 두통이 왔고 지금 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니 병원에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했다”며 “그러나 어머니는 신체 모든 부분에 어떤 지병도 갖지 않으셨고 기저질환 없는 정말 건강하신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머니는 35년 경찰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조직에 자부심을 품고 살아왔고 본인 문제로 조직이 공론화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으실 분”이라며 “그러나 다시는 어머니와 같은 사례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원 글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Z 백신 접종과 내출혈을 인과관계가 없다는 섣부른 결론으로 경찰로서 책임을 다한 어머니의 명예에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A씨의 증세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경찰청 소속 직원들의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조직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결국 마비 증상이 점점 심해져 같은 날 오후 대학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B씨는 현재 오른팔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등 점차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측은 B씨의 증세와 백신 부작용이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신으로 인한 이상질환이면 동맥에 혈전이 발생해야 하지만, B씨는 정맥에 생겼다”며 “현재까지 백신과 마비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는 의료진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