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최악의 인도 팬데믹…WTI 또 0.4% 내려

  • 등록 2021-04-27 오전 6:22:24

    수정 2021-04-27 오전 6:22:24

인도 뉴델리의 한 화장터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이 장작불에 타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근처를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4% 내린 6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유시장은 인도의 팬데믹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3000명에 육박했다.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신규 사망자는 2812명에 달했다. 인도의 경제 재개가 느려질 경우 신흥국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는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면서 “코로나19 급증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인도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약속한다”며 의료용 산소 물자, 백신 재료, 치료제 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인도의 팬데믹으로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추정이 있다”고 했다.

다만 주요 산유국들이 인도 상황에 맞춰 산유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떠오르며 유가 낙폭은 줄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날 OPEC+ 공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계해야 하는 많은 요인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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