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개성공단 입주사 돕는다..기획전 긴급 편성

오는 19~25일..'개성공단 패션 대 바자'행사 실시
  • 등록 2016-02-18 오전 6:00:00

    수정 2016-02-18 오전 6: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개성공단 중단으로 피해입은 협력사를 위해 지원행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롯데백화점 협력사 중 개성공단 입주사는 34개로 총 58개 브랜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개성공단 입주 협력사들의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150억원 규모 ‘상생 펀드’를 조성하고 각 업체별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매월 30일에 지급했던 상품대금을 20일 앞당긴 10일에 조기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그리고 잠실점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성공단 입주 협력사들을 위한 ‘개성공단 패션 대(大)바자’ 행사를 진행한다.

업체 측은 “기존 행사내용을 바꿔 긴급 편성된 행사”라면서 “협력사를 돕고자 자사 마진(이익률)을 최대 20% 포인트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14개의 파트너사, 총 3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8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

우선 ‘K2·아이더 상품전’을 통해 등산화와 윈스스토퍼 등의 인기 아이템을 판매한다. 인디에프에서는 여성패션 브랜드 테이트의 티셔츠와 니트 등을 단독 기획가로 선보인다. 또한 코튼클럽의 ‘엘르이너웨어’와 ‘트라이엄프’에서는 란제리와 패션내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 외에도 로만손에서는 제이에스티나 쥬얼리를 3만원, 시계를 5만원에 판매하며, 서도 스카프에서는 레노마 스카프를 2만 9000원과 4만 5000원에 판매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협력사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상생 지원과 행사를 통해 파트너사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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