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인 ‘편백숲 우드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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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흥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는 치유의 숲으로 불리는 편백숲 우드랜드다.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우드랜드는 약 100ha에 걸쳐 조성했다. 치유의 숲이라 불리는 이유는 편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성분 때문. 외부의 불순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가려움증 해소에도 도움이 돼 심신을 진정시키고 숙면을 취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몸과 마음을 다스려 주는 힐링나무인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우드랜드에는 연일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객이 오랫동안 쉬어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마련했고 산책로와 산림욕장 등도 조성했다.
하지만 우드드의 백미는 풍욕장인 ‘비비 에코토피아’. 이곳은 개장 당시 누드 산림욕장으로 조성했다. 덕분에 한때 장흥이 갑자기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종교계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간소복을 입고 출입할 수 있게 됐다.
풍욕장은 방문한 이들이 자유롭게 풍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길게 울타리까지 쳤다. 또 내부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며 해먹, 나무움막을 설치했다. 즐기는 방법은 될 수 있으면 간소복을 입고 맨발로 2~3시간 정도 심신을 조용히 하는 것. 곳곳에 드러난 사람들의 속살은 이곳에서 무례가 아니다. 피부도 호흡을 해야 면역력도 강해지듯 사람들의 몸은 이곳에선 ‘숨 쉴 기회’를 얻는다.
한 줄기 바람이 불자 사람들 속살에 맺힌 땀방울이 공기 중에 흩날린다. 땀냄새는 사라지고 모두 바람의 목욕에 넋이 빠진다. 간소복을 빌리는 데는 3000원. 단 숙박을 원한다면 최소 2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방값은 6만원~30만원선. 30만원 객실은 개별 시설이기에 단체여행을 온 방문객이 이용하기 좋다.
| 장흥이 대표적인 힐링 명소인 ‘편백숲 우드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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