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흐름을 바탕으로 가공식품부문의 이익이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바이오부문이 하반기에 증익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4%, 24.8% 증가한 7조4570억원, 43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바이오부문의 이익이 급락해 영업이익이 30.6% 줄어들었지만 이익을 탄력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이익 증가의 핵심으로 이익 기여도가 43%로 확대된 가공식품부문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저수익 제품을 구조조정한 데다 최근 가공식품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익의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할인율 관리, 판촉비 효율화 등으로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라이신 역시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 증익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신 제조업체의 손익 악화가 심해지면서 중국 중소형 업체가 감산에 나섰고 실제 중국 지역의 가격이 올해 들어 2.6% 하락하는 데 그치는 등 업황을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라이신 가격 하락분이 1분기 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미국 증설, 원가율 개선 등으로 연간 증익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바이오부문 대규모 투자를 종료한 뒤 잉여현금흐름(FCF) 개선과 자산 효율화에 따른 재무 디레버리징 잠재력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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