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되는 식품이야기]마셔도 취하지 않는 맥주가 있다?

  • 등록 2013-12-08 오전 11:46:30

    수정 2013-12-08 오전 11:46:3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맥주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무알코올 음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엔 임산부나 장거리 운전자들을 위한 음료로 출시됐으나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가볍게 즐기는 음료로 각광 받고 있다.

국내 무알코올음료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하이트제로0.00’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한 곳은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무알코올 음료가 전체 맥주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당 등 업소의 60~70%가 무알코올 음료를 취급하고 있을 만큼 대중화돼 있다.

국내에도 지난해 11월 하이트진로(000080)음료가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했으며 미국 ‘밀러 맥스라이트’, 독일 ‘에딩거 프라이’, ‘크롬바커홀릭’ 등 수입 브랜드들도 연이어 소개하고 있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순수 무알코올 음료로 주목받으며 출시 1년 만에 700만 캔 판매를 돌파했다.

보통 무알코올 음료를 만드는 방법은 맥주를 제조한 후 알코올을 증류시키는 것과 제조 과정에서 발효하다가 맥주의 맛과 향을 생성시킨 후 발효를 차단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이트제로0.00’와 같이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 과정을 아예 거치지 않아 알코올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제품도 있다. 산미, 감미, 향미, 쌉싸름한 맛을 적절하게 조화해 맥주와 가장 가까운 맛이 나게 한 것이다. 여기에 유럽산 아로마 호프와 첫 번째 맥아즙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맥주의 풍미를 더했다.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운전 중에 마셔도 돼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70여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알코올을 섭취할 수 없는 임신부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 일부 온라인 임산부 커뮤니티에서는 ‘임산부 맥주’로 불리기도 한다.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음주에 대한 경각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알코올 음료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2014년 내 전체 맥주 시장의 1%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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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태국 '싱하맥주' 공식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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