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원산지 문제를 논의하는 제1차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가 4~5일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며, 제2차 상품무역위원회, 제3차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위원회 등도 함께 열린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에서는 개성공단 현황 및 남북협력 진전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에 관한 포괄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상품무역위원회는 지난해 6월 이후 상품교역·원산지 및 통관분야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세관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위원회에서는 양국의 보건의료 제도에 대한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간 규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통일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에서 참석한다. 미국은 무역대표부(USTR), 식품의약국(FDA), 상무부(DOC), 관세청(CBP) 등에서 담당관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양국은 한-미 FTA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분야별 위원회 및 작업반 회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