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출국하는 국가의 로밍 요금과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확인하는 것이다. 나라별로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사용 행태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야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1만원..웬만하면 ‘데이터 무제한 로밍’
그러나 이통사들이 하루 약 1만 원의 저렴한 금액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웬만한 국가에서 한국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예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해 가는 것이 유리한 것. 이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를 이용하게 되면 0.5KB당 3.5원의 일반 요율로 부과가 되는데, 1MB당 7000원에 가까운 ‘요금 폭탄’을 맞게 되는 셈이다.
SK텔레콤(017670)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103개 국가에서 하루 9900원에 무선데이터를 안심하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103개국은 전 세계 여행 가능 국가의 99%에 해당하는 수치.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하루 1만원에 85개국에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개시 시간을 여행지 도착 시간의 현지시각과 맞춰 환산해 놓으면 더 알뜰하게 쓸 수 있다.
원하는 기간 동안에만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고 싶다면 기간형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기간형’ 등 고객이 지정한 시간부터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로밍을 하루 9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체류 기간 동안 아예 정보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스마트폰의 설정에서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 놓으면 된다. 이유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이 자동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 데이터가 소모되기 떄문에 본의 아니게 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해외서 문자 받아도 돈 안 나가요’..로밍에 대한 오해
이통사들은 또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하면 어떻게 과금이 되는지, 사진 등이 포함된 멀티메시지(MMS) 수신 시 요금이 드는지 등 로밍 전반에 대해 이용자들이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점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휴대폰이나 유심(USIM) 분실 시에도 국가별 무료 전화번호를 통해 접수하면 추가 피해 예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해외에서 단문, 장문, MMS 등 문자메시지를 수신만 하는 것은 무료다. 문자메시지 발신은 국가별로 100~300원이며, MMS 발신은 용량에 관계 없이 모두 500원이다.
한국에서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면 받는 사람이 로밍 요금을 낸다. 즉, 한국에 있는 철수가 로밍 이용 중인 친구 영희에게 발신할 때 철수에게는 국내 요금만 적용된다. 대신 영희는 로밍 음성 수신요금이 발생해 부담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데이터를 안 쓰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아예 차단한 이용자의 경우 MMS를 수신해도 요금이 부과될까 두려워 아예 열어보지 않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이터는 차단하면서 장문메시지, MMS 사용이 가능한 부가서비스도 마련돼 있으니 잘 알아 보고 선택하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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