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소송전, 獨서 판결 연기

獨법원 "오는 9월9일 판결 예정"
  • 등록 2011-08-26 오전 8:06:26

    수정 2011-08-26 오전 8:06:26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간 독일 내 특허 전쟁의 결론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2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 탭 10.1에 대한 독일 지역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고 최종판결을 오는 9월9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일 지역에서 발효된 갤럭시 탭 10.1 판매금지 판결의 효력은 유지된다.

이번 심리를 담당한 요한나 브루에크너 판사는 "태블릿 PC를 디자인함에 많은 대안이 있다"며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탭은 사소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유럽에서 디자인 권리를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한나 브루에크너 판사는 "애플은 갤럭시 탭의 판매금지 처분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독일 외 지역에서 판매금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독일 내에서는 판매금지 결정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독일 법원이 최종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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