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 외에도 TV에 강점을 가진 회사들은 경쟁적으로 스마트 TV를 출품하고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시제품 수준에 그쳤다. 일부 회사는 스마트 TV에 대한 개념만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TV를 대거 선보이고 제품의 장점을 알렸다. 이 제품은 인터넷 연결을 통한 서비스와 세계 최초의 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삼성앱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용 콘텐츠 확보를 위해 각국에서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는 이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066570)와 소니 등의 TV 제조사도 경쟁적으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 수준은 삼성전자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현재 이 제품이 제공하는 스마트 기능은 제한돼 있다. 아직 콘텐츠 확보도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오는 2011년부터 이 제품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본격 서비스 이전에는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니는 구글의 TV용 플랫폼을 적용한 `구글 TV`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제품은 동작해볼 수 없는 시제품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구글 TV를 만나볼 수 있는 시점을 9월 말이나 10월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립스 등이 선보인 스마트 TV도 같은 수준. 삼성전자가 출품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순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인터넷 TV 수준의 제품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스마트 TV 시장에서 당분간 삼성전자가 독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도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윤 사장은 기자와 만나 "오는 4분기까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스마트 TV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TV 제조사는 콘텐츠 확보 부족 등으로 아직 제대로된 스마트 TV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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