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EU기후정책 합의` 수혜주는?

EU-미국 재생에너지 성장전략 본격화
국내 풍력-전력망업체 수혜 `기대`
  • 등록 2008-12-15 오전 8:45:02

    수정 2008-12-15 오전 8:45:02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유럽연합(EU)의 기후정책 합의가 국내 업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주말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20-20-20 정책에 합의했다. 이 합의안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20% 감축 ▲에너지소비의 20%를 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 ▲20% 에너지 소비 감소 등이 포함돼 있다.

각국은 2010년 6월까지 어떻게 합의를 이행해 나갈 지 구체적으로 밝혀야한다. 또 이행 실적에 대해 2년마다 보고하는 등 다소 강제성을 수반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20-20-20 정책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각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며 재생에너지산업이 한층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과 유럽간의 경쟁이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15일 "이번 합의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진전"이라며 "오바마 정부의 미국과 EU는 재생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 경쟁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탄소배출권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로 EU의 주요 탄소배출사업자들은 연간 평균 660억달러의 탄소배출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비용 중 상당부분이 재생에너지 분야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EU 계획안대로 진행될경우 2005년 전체 전력소비의 약 15%를 차지하던 재생에너지(수력 포함) 비율이 2020년엔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EU의 합의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업체 뿐만 아니라 송배전 장비 생산업체, 전선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엇보다 재생에너지 생산 목표비율을 높이는데 가장 걸림돌이 돼온 전력망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 경우 국내 전력망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태웅(044490)용현BM(089230)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태웅은 전세계 최대의 풍력 단조품 회사로 전체 풍력 수주 잔고의 약 60% 이상이 베스타스, 지멘스 등 유럽업체들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용현BM은 국내 단조업체 중 풍력매출 비중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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