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관련해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송재학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M&A는 기존의 포스코와 GS그룹, 한화그룹 등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들어오며 4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며 "현대중공업은 이전부터 관심이 없다고 언급해온 만큼 이번 발표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향후 조선산업의 독과점 문제로 전개되고, 공정 경쟁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7월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국내 수주잔량 M/S는 36.7%이고,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하면 51.5%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CJ투자증권을 인수했고 향후에도 M&A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자금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중장기 조선업 싸이클을 고려할때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의 대규모 투자보다는 비조선부문 투자에 신경쓰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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