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건설주에 대해 주요 지표 악화와 함께 추세적인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주형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건설업황이 최저점에 다다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하락폭이 더욱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건설업황 바닥이 당초 예상시점인 올 연말을 넘겨 내년 상반기 또는 그 이후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이는 건설업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주택사업의 침체와 지속가능성, 점짐적 해외수주 여건 악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업종 투자시 상대적으로 미분양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적고 국내외 경제침체시 발주가 증가할 수 있는 공공토목과 발전설비관련 수주경쟁력을 가진 업체로 한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전체 건설업황 부진에서 독립적이지 못함을 감안해 보수적 관점에서 투자 회수시점을 1년 이후로 길게보며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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