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나주시,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와 함께 오는 16일 전남 나주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나주 다시고분군과 주변유적 조사·연구 현황과 의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가유산청 출범(5월 17일)과 더불어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보물) 발굴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나주 다시고분군’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복암리고분군 외에도 국가지정유산이 아닌 인근의 정촌고분 등을 비롯한 나주 다시면 일대의 고분들을 일컫는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7개의 주제 발표,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은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영산강 고대문화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략’을 주제로 영산강유역 옹관고분군의 특징을 소개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사항을 제안한다.
이어 진행되는 주제발표에서는 △나주 다시고분군과 주변유적 조사성과와 의의 △삼국시대 나주 다시고분군 조영세력의 변천과 역사적 의미 △다시고분군 구슬에서 보이는 해양 문화와 교류 다양성 △유라시아 고분문화의 맥락에서 본 영산강 유역 마한고분군의 의의 △다시고분군의 사적지정 및 활용방안 등을 살펴본다.
이어 △중국 고대 묘장 대유적의 보호와 활용(절강성 안길) △규슈 고분의 정비(후쿠오카현) 등 해외 고분 정비·복원사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2개의 발표가 순서대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해양 및 대륙과 다양하게 교류해온 나주 다시고분군 세력의 역사를 학술적인 관점에서 검토해본다. 중국, 일본의 유적 정비·복원 비교 사례를 기반으로 다시고분군의 정비·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