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은평구의 국가민속문화재 금성당에서 5월 13일 태평성대와 윤택한 삶을 소망하는 민족 신앙 의례 ‘금성당제’가 열린다.
| 금성당제 신앙 의례 모습(사진=은평역사한옥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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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과 금성대군 후손이 참여하는 유교 제례를 시작으로 전통 신앙 의례를 보여주는 ‘금성당제’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황토 물림, 이말산궁인 혼맞이, 금줄 치기 등 사전 행사와 금성대군을 위무하는 유교식 제례, 제당 맞이, 큰거리, 제석굿 등 20여 개의 무속 의례를 선보인다.
금성당(국가민속문화재 제258호)은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신당이다. 옛 신당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금성당제’는 고려 시대에 나주 금성에서 시작돼 조선시대로 이어졌다. 한강 유역으로 옮겨져 호황기를 가졌지만 1970년대 산업화 물결 속에 사라지고 금성당만이 옛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